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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CMOS 기술개발 의미

이에따라 내년에 51억달러, 오는 2,003년 1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전화 단말기용 반도체(칩)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절대적인 경쟁력을 갖게 됐다.ETRI는 당장 올 하반기에 800MHZ 대역의 셀룰러폰에 적용할 수 있는 상용제품 생산이 가능, 내년부터 휴대전화 수출 경쟁력을 크게 높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TRI는 이 기술을 응용하면 칩의 가격을 지금보다 최고 10분의 1로 줄이고 배터리 수명을 2배이상 늘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을 비롯한 향후 무선통신분야에도 무한한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새로운 서비스가 개발될 때마다 단말기를 새로 구입하거나, 새로운 서비스를 받기 위해 필요한 칩을 따로 장착함으로써 단말기가 커질 필요도 없어진다. 결국 앞으로 무한히 발전해 나갈 이동전화 단말기 시장에서 국산 제품이 지속적인 경쟁력을 갖게 된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CMOS기술은 세계적으로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리콘 반도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현재 이동전화 단말기에 쓰이고 있는 RFMD칩이나 모토롤러칩은 모두 가격이 비싸고 환경오염의 위험이 높은 화합물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ETRI는 이번에 기술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반도체(메모리)기술 단계로 보면 한물간 4메가 D램의 기술을 토대로 했다. 따라서 64메가, 1기가 D램의 개발에 성공한 국내 반도체 기술력을 접목할 경우 엄청날 힘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반도체회사들과 이동전화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유현규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이동전화 단말기의 송·수신분야에만 해당된다』며 『앞으로 주파수 합성기 부문 등 단말기의 다른 기술부분으로 적용을 넓히면 단말기의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TRI는 CMOS 관련 50개 기술에 특허를 출원, 시장 선점에도 나섰다. /백재현 기자 JH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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