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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공업협 투자 방북/민간단체 첫 조사단 파견/1일 평양 도착
입력1997-11-05 00:00:00
수정
1997.11.05 00:00:00
◎대동강공장 임가공상황 점검한국전자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영수)이 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북한에 투자조사단을 파견했다.
전자조합은 김영수 이사장을 단장으로 업계 대표 7명 등 9명으로 구성된 대북 임가공 및 투자조사 파견단이 지난 10월31일 김포공항을 출발, 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발표했다.
투자조사단은 북한 평양의 임가공 조립공장을 답사하고 전반적인 투자환경을 조사한 뒤 오는 12일 귀국할 계획이다.
전자조합은 지난 8월17일 북한과 임가공 계약을 체결하고 9월22일 인천항을 통해 남포에 1차 임가공 자재를 선적한 바 있다.
4일 대동강구역 탑제2동 대동강 공장을 방문한 투자조사단은 장진해 전자요소공장도 직접 방문, 임가공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을 직접 점검한다.
임가공상황을 분석한 후 2차선적물량의 결정기준으로 삼을 계획이다.
투자조사단은 또 북한측과 경제협력을 지속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공동 모색하고 있다고 전자조합측은 설명했다.
한편 전자조합은 투자조사단이 지난 9월28일 북한 광명성 경제연합회 명의의 대북 초청장을 접수한 후 지난달 25일 통일원으로부터 방북 허가 승인을 받아 평양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조사단에 참가한 업계 대표는 이창원 한국단자공업 사장, 정세능 한륙전자 사장, 김학남 극동음향 사장, 오동선 삼화전자공업 회장, 변봉덕 중앙전자공업 사장, 조동식 인터엠 회장, 고명철 서진전자공업 사장 등이다.<박동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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