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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영목 한국도자기 전무

`프라우나(PROUNA)는 한국도자기 60년 노하우가 응축된 제품입니다.` 한국도자기는 지난달 28일 창립 60돌을 기념하기 위해 3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 온 명품도자기 `프라우나` 발표회를 가졌다. 이 제품의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까지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주인공이 김영목 전무다. 지난 3년의 세월을 오로지 프라우나 생각으로만 보냈다는 김 전무의 첫 인상은 자신감이었다. 김 전무는 3년전 김동수 회장의 긴급호출을 받았다. 이때 지시 받은 것이 한국도자기 60년을 결집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보라는 것. 이 때부터 김 전무는 한국도자기, 나아가 한국들 대표할 수 있는 명품도자기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사실 도자기 강국이라는 국내에서도 고급도자기 시장은 로얄덜튼, 웨지우드 등 외국업체 제품들이 석권하고 있다. 김 전무는 `프라우나는 국내 도자기산업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프라우나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성과 실용성의 결합”이라면서 “디자인 컨셉이 아트 인 라이프(Art In Life)라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프라우나는 아름다운 예술 제품을 단지 눈으로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손과 온몸으로 느껴지는 일종의 퍼포먼스 제품이라고 김 전무는 말한다. 특히 프라우나 제품의 손잡이는 아주 독창적이다. 아름다운 대리석 모양의 받침대 위에 매력적이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창조물이 다양한 자세로 조각돼 있다. 밋밋한 손잡이로 익숙해진 국내외 소비자들을 유혹시키기에 충분한 것이다. 김 전무는 프라우나가 가격면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커피잔 1조가 20만원선인 프라우나는 최고 100만원을 호가하는 외국제품들에 비해 품질이나 디자인에서 결코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김 전무는 “최근 경기침체로 유통시장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명품 브랜드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무의 자신에 찬 얼굴에 오는 2010년까지 세계 1위 도자기 메이커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는 한국도자기의 미래가 보였다.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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