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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루키' 김경태 데뷔전 V

1타차로 최광수·공영준 제치고 우승<br>토마토저축銀오픈 최종

29일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역전승해 국내 무대 프로 데뷔 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김경태가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제주=KPGA 제공


‘준비된 루키’는 단번에 국내 그린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 기대주로 꼽혀온 2006도하아시안게임 2관왕 김경태(21ㆍ연세대)가 한국프로골프 데뷔 전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국내 골프 사상 신인이 프로 데뷔 첫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경태는 29일 제주 제피로스GC(파72ㆍ6,438m)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2007시즌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 최종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치며 4라운드 합계 1언더파 287타를 기록, 백전노장 최광수(47ㆍ동아제약)와 공영준(48ㆍ이상 합계 이븐파)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을 제패하고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코리안투어 2승을 거뒀던 김경태는 이로써 프로 첫 승을 올리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특히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느라 시드 선발 전에 나가지 못해 대기순번 21번을 부여 받았던 그는 더 많은 출전기회를 얻게 되는 소득도 올렸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국내 상금왕을 통산 4차례나 차지했던 선두 최광수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김경태는 1번홀(파5) 버디로 공동선두를 이루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6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했고 10번과 12번홀에서 1타씩을 잃으며 주춤했다. 이때까지 버디 없이 보기 2개에 그친 최광수와는 2타차. 13번홀(파5) 버디로 1타를 따라붙은 김경태는 14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은 최광수와 다시 한번 공동선두가 됐다. 승부는 16번홀(파5)에서 갈라졌다. 225m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을 3번 우드로 과감히 연못을 넘겨 그린 왼쪽까지 보낸 김경태는 2m 버디를 잡아 마침내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17, 18번홀을 파로 막아낸 그는 캐디로 동반한 아버지 김기창(54)씨와 포옹하며 감격을 누렸다. 아들 최형규(20ㆍ우리골프)와 동반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최광수는 이날 보기만 3개를 보태 아쉽게 이 대회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으나 건재를 과시했다. 3타를 줄인 공영준이 공동2위까지 올라섰고 캐나다교포 우창완(25)이 합계 1오버파로 4위를 차지했다. 한편 김경태는 “대회 개막 5일 전에야 출전통보를 받아 연습라운드를 2번 밖에 못했는데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올해 목표를 1승과 신인왕으로 잡았는데 높여 잡아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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