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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역할 불평등 조장" 초등교과서 삽화 수정

2학기부터, 제사때 절하는 어머니 모습등 추가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에 대한 불평등을 조장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초등학교 교과서의 삽화들이 오는 2학기부터 수정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초등학교 1학년과 2학년 2학기 ‘바른생활’ ‘생활의 길잡이’ 교과서에서 부모의 성에 따른 역할이 불평등하게 그려진 삽화들을 고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삽화는 ‘생활의 길잡이’에 나오는 제사 지내는 장면과 ‘바른생활’의 확대가족의 식사, 조상 묘소의 차례, 가족 윷놀이 모습 등이다. 예를 들어 제사상 앞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엎드려 차례를 지내는 삽화에 어머니도 함께 절하는 모습이 추가되며 남자들만 즐기는 윷놀이 그림은 할머니와 어머니도 놀이에 참가하는 모습으로 바뀐다. 또 할아버지ㆍ할머니ㆍ아버지ㆍ4남매가 큰 상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사이에 앞치마를 두른 어머니가 밥공기를 아들에게 건네는 삽화도 어머니가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장면으로 수정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가사노동의 책임은 여성에게 있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라는 메시지를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문제가 된 삽화를 고친 개정 교과서를 2학기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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