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이 3 거래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52포인트(0.33%) 내린 1,690.62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미국·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개선됐다는 소식과 새해 증시 기대감에 힘입어 1,700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에서 2,000억원 이상 매도물량이 출회된 데다가 자동차주가 급락한 탓에 결국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3,947억원 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07억원, 2,0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2,656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18%), 음식료품(1.06%), 운수창고(0.87%), 전기·전자(0.47%), 철강·금속(0.82%), 통신업(0.78%), 화학(0.19%)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자동차업종이 포함된 운수장비는 4.72% 내렸고, 은행(-1.0%), 건설업(-0.65%), 유통업(-1.19%), 전기가스업(-0.47%), 비금속광물(-1.03%), 종이·목재(-0.59%), 의약품(-0.65%), 의료정밀(-1.14%)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순위 상위 종목 중에서는 신한지주(2.29%), 삼성전자(1.61%), POSCO(0.98%) 등이 상승했다. 반면 현대모비스(-7.08%), 현대차(-7.56%) 등 자동차 관련주가 급락한 가운데 하이닉스(-3.11%), KB금융(-1.18%)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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