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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형 1주일새 -2.51% 손실

지난 한 주간 주식형 펀드는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시장자금은 펀드로 꾸준히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성장형과 인덱스 펀드를 중심으로, 시가 채권형 펀드는 단기형 위주로 유입되면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지난 29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제로인이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2.51%의 손실을 입었다. 지수와 연동하는 인덱스 펀드도 같은 기간 -2.70% 기록하는 등 주가 약세로 대부분 주식 관련 펀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펀드 수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종합주가지수가 외국인 현물 매도 증가와 주가조작 등 악재로 인해 같은 기간 -2.83% 하락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자사주 매입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대형주들의 약세로 KOPSI200지수는 같은 기간 3.14%나 떨어졌다. 설정규모가 100억원 이상, 1개월 이상 운용된 277개 성장형 펀드 중에선 세이에셋의 고배당 장기증권저축펀드만이 지난 한 주간 0.56%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 펀드는 우선주 보유효과로 연초 후 수익률 순위에서도 46.86%로 1위를 기록 중이다. 서울투신의 크리스탈B주식S-1호와 한일투신의 TRUE VALUE주식1호도 지난 한 주간 각각 -0.67%, -0.71%의 손실에 그치면서 선전하는 등 주로 중, 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들의 피해가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시가 채권형 펀드는 0.02%에 그치며 약세흐름을 이어갔다. 혼조양상을 보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가격)이 지난 한 주간 0.15%포인트 상승(상승)한 5.56%를 기록, 7월말 수준으로 회귀하는 등 장기채를 중심으로 주요 채권가격이 내림세를 보인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자금흐름은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특수형을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의 경우 지난 1주일간 1,056억원이 순증해 현재 총설정액은 24조3,515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인덱스 펀드에서도 497억원이 순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형 펀드에서 지난 한 주간 969억원 늘어 유입규모가 비교적 컸다. 프랭클린투신의 Growth주식 2호의 설정액이 1,063억원이 늘어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이 펀드는 지난 27일 결산(분배율 56.77%)후 이익금이 대부분 재투자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도 333억원 순증했다. 환매수수료 부과기간이 짧은 단기 채권형 펀드에서 484억원이 증가하며 유입규모가 가장 컸다. 같은 기간 MMF에서도 2,994억원 늘어 현재 45조9,127억원을 기록 중이다. <윤가람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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