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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자금조달 숨통
입력2004-08-12 18:42:32
수정
2004.08.12 18:42:32
2,500억 규모 ABS 9~10월 잇따라 발행…중기청 27일까지 신청 접수
2,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오는 9~10월 잇달아 발행돼 110여개 업체가 장기자금(3년)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
중소기업청은 12일 중견급 중소기업의 회사채ㆍ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기초자산으로 9월 말 1,000억원 규모의 원화표시 ABS를 발행하기로 하고 13~27일 온라인으로 참여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올해 4,000억원(엔화 1,500억원, 원화 1,000억원, 달러화 1,5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전용 ABS를 발행한다는 방침 아래 1차로 지난달 엔화표시 ABS(1,500억원) 발행 참여신청을 받았다. 엔화표시 ABS는 신청한 400여개사 중 약 60곳을 9월 말까지 선정, 10월 중 발행하고 달러화표시 ABS는 10월 신청을 받아 12월 발행할 계획이다.
원화표시 ABS 신청대상은 제조업, 제조업 관련 서비스업이나 지식기반 서비스업을 영위하는 신용등급 B- 이상 업체다. 개별기업이 조달할 수 있는 자금한도 및 금리는 신용등급에 따라 BBB- 이상 70억원(연리 6.5~7.0%), BB+~BB- 50억원(7.0~8.0%), B 이하 40억원(8.0~9.0%)이다. 지원신청서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주간사인 대한투자증권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한편 김성진 중기청장은 열린우리당이 1~2년간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 유예기간을 두려는 것과 관련, “짧을수록 바람직하다”면서도 “8월 말~9월 초 열릴 예정인 당정협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단체수의계약제도를 폐지, 중소기업간 경쟁입찰제도로 전환하더라도 공공기관이 중소기업 제품을 일정 비율 이상 의무구매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보완책을 시행하면 중소기업의 ‘파이’가 오히려 커질 것”이라고 강조한 뒤 “기능이 약화될 중소기업협동조합에 위탁ㆍ위임할 업무를 발굴하는 등 조합측의 불만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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