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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의장 "대통령 시정연설 직접해야"

제헌절 경축사서 밝혀 국회는 17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헌법기관장들과 각당 대표 및 의원, 헌정회 임원,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54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박관용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제도상의 미비와 잘못된 관행, 편견 등으로 인해 국회가 국민의 의사를 대변해 행정부를 효과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방법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예산안 제출때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나와 시정연설을 하는 것은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한 또 하나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정부와 의회가 자주 만나 국정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관행도 정착시켜야 하며 의원들이 행정부를 실질적으로 감시하고 견제할 수 있도록 입법지원체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정치인의 윤리문제가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결정적 요인이 되는 만큼 제도적 보완과 자정노력으로 정치인의도덕성을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과제들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연구소를 새로 국회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며 "지금까지 형식적으로 다뤄졌던 청원심사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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