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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피팅] 키작은 남성은 여성클럽 사용할만

일선에서 상담을 하다 보면 남자로서 근력이나 스피드가 매우 떨어지는데 여성용 드라이버나 클럽을 사용할 수는 없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게 된다. 일전에 한 40대 중반의 남성이 힘이 약한 편이어서 항상 드라이버 샷 거리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며 여성용 드라이버를 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물어왔다. 165cm, 65kg 이 남성 골퍼는 힘이 약한 편이라서 일부러 샤프트는 R보다 조금 부드러운 것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미국 스펙의 여성용 클럽을 사용하면 도움이 될지 여부에 대해 상담을 청했다. 우선 골프채는 주인이 여성인지 남성인지를 전혀 모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듯싶다. 클럽은 단지 자기에게 주어지는 힘과 스피드에 반응하며 그 반응을 볼에 에너지로 전달하는 것이다. 동일한 샤프트라도 힘 센 사람이 스윙을 하면 그 만큼 많은 휨이 발생하는 것이고 힘이 약하거나 스피드가 떨어지는 골퍼가 스윙하면 샤프트가 뻣뻣한 채로 덜 휘게 된다. 우리나라 아마추어 여성 골퍼들의 평균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는 대략 시속 70~75마일 정도. 장타라고 불리는 여성들은 85마일까지 나오기도 한다. 미국측의 완제품 제조사나 샤프트 전문 제조사들의 제품을 보면 그들의 경우 여성의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를 대략 80~85마일 정도로 보며 그에 따라 샤프트나 클럽을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 남성 평균 드라이버 헤드스피드는 95마일 정도이지만 골프에서의 시니어 나이인 50대에 접어들면 90마일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따라서 근력이 떨어지는 남성들의 경우 그러한 미국 스펙의 여성 클럽을 사용하는데 주저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특히 신장이 작거나 체중이 가벼운 경우는 남자용 길이의 클럽의 길이보다 1인치 정도 짧은 여성용 클럽을 사용할 때 오히려 스위트 스폿에 임팩트 시킬 확률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B&J골프(02-548-5785) 대표 headshaft@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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