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紙上 카센터] 엔진과열

◇대우자동차 정비교육팀 고경섭 과장

일부 운전자들은 엔진 냉각수가 끓어 넘치는 현상(오버히트)이 여름철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엔진의 오버히트는 계절과는 무관하다. 다만 여름철을 제외하고는 주행중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에 의해 엔진이나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자연히 식어 발생확률이 낮을 뿐이다. 그러나 여름철이 아니더라도 쉬지않고 오래 달릴 경우, 주행을 멈추면 오버히트현상이 나타난다.

엔진에서 뜨거워진 냉각수를 식히기 위해 라디에이터 앞에 냉각 팬을 설치,회전을 시킨다. 이 때 냉각팬이 벨트에 의해 회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많다.

몇년전에는 거의 모든 차가 벨트로 냉각팬을 돌렸다. 지금도 차종에 따라서는 벨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대부분은 전동모터로 팬을 돌린다.

따라서 주행중 엔진의 오버히트가 발생하면 발전기 벨트의 이완이나 단선 등을 의심하지 말고 엔진의 냉각수 부족여부를 먼저 확인한 후 전동팬이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퓨즈의 단선과, 그에 대한 전기장치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그래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으면 냉각장치 구성부품인 워터펌프, 온도계 등의 이상유무를 살펴야 한다.

만일 주행중 벨트가 손상되거나 끊어졌을 때에는 계기판에 베터리 모양의 충전경고 등이 들어오면서 시동이 꺼져 주행이 불가능하게 된다.

팬벨트라 불리는 발전기 벨트의 가격은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긴 하지만 대우자동차의 경우 약 1,100(티코)∼12,500원(레간자) 이면 구입할 수 있다. 정비사업소에서 갈아 끼울 경우 벨트를 포함, 약 17,000∼45,000원 선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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