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 대출 증가세와 함께 충당금 전입 부담 감소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2ㆍ4분기 이후 충당금 안정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2005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한 7,436억원으로 예상된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및 중소기업대출 등 전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자산 증가세는 리스크가 낮은 대출자산 위주로 견인되고 있어 중장기적 총자산순이익률(ROA) 안정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낮아 실적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6월 말 기준 원화 대출액이 지난해 12월 말 대비 11.1% 증가한 5조 3,261억원으로 다른 은행에 비해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존 중소기업 부문과 가계대출 부문의 대출 증가세는 유지된 채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장기적으로 소매금융 부문을 강화해 예수금 기반 및 수익증권 판매 등 영업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는 기업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판단된다. 최근 은행권 대출금리 추이를 살펴보면 중소기업대출 부문 금리의 하락폭이 가계대출(주택담보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주택담보대출 부문에 집중되고 있는 은행간 경쟁의 영향이 대출금리 변화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3개월 목표주가로 1만3,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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