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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덩치싸움은 지금부터"

"현실안주 땐 도태" 몸집 불리기 경쟁 재점화<br>두산·한화 '현대건설' -롯데 'S-Oil' 눈독<br>GS·CJ 등도 대한통운 등 알짜매물에 관심


대기업 "덩치싸움은 지금부터" "현실안주 땐 도태" 몸집 불리기 경쟁 재점화두산·한화 '현대건설' -롯데 'S-Oil' 눈독GS·CJ 등도 대한통운 등 알짜매물에 관심 이진우 기자 rain@sed.co.kr ‘덩치 싸움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올 상반기 최대매물로 꼽혔던 대우건설이 사실상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품으로 들어가면서 재계 중위권 그룹들간 몸집 불리기 경쟁이 다시 불꽃을 튈 전망이다.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두산을 비롯, 롯데와 한화, GS, 현대, 현대중공업 등 상당수 그룹들은 자칫 현실에 안주했다가는 도태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 속에 국내외 대형 매물에 대한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동시에 신사업 진출 등을 통해 덩치 키우기에 본격 나설 태세다. 대우건설을 차지하고라도 올 하반기부터 매각이 예고된 초대형 매물은 현대건설을 비롯 동아건설, 쌍용건설, 하이닉스반도체,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LG카드, 대우인터내셔널 등 10여개가 넘는다. 재계 관계자는 “금호가 대우건설을 최종 인수하면 일약 재계 서열 8위로 올라서지만 언제까지 이 순위를 지킬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이들 대형 매물을 누가, 어떻게 인수하느냐에 따라 재계 판도에 또다시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두산ㆍ한화ㆍ롯데 등 영토확장 ‘절치부심’= 대우건설 인수에 실패한 두산그룹은 내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인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를 통해 명예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의 시가총액이 비슷한 데다 사업부문 마저 유사해 두산중공업과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두산측은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두산중공업의 수주량이 두 배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플랜트 사업부문에 잔뜩 군침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다. 재계에서는 현대건설과의 연고를 앞세운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 KCC그룹 등 범 현대가를 가장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고 있다. 따라서 범 현대가와 건설부문 강화를 노리는 다른 대기업들이 가세할 경우 인수가액이 크게 높아지는 등 치열한 혈전이 예상된다. 한화그룹 역시 당초 대우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가 한발 물러나면서 잠시 주춤한 상태지만 리조트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건설부문을 키워야 한다는 야망을 버리지 않고 있어 현대건설 인수전 참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롯데그룹도 한국까르푸 인수 실패 충격에서 벗어나 공격경영 전략을 전면 재정비 하는 등 사업영역 확장에 다시 불을 붙이고 있다. 재계에서는 롯데가 자체적인 유통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S-Oil 인수에 적극 나서며 유통과 중화학을 중심으로 사업영역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알짜매물 M&Aㆍ신사업 발굴 적극 나서= 그룹 출범 당시 M%A 등을 통해 성장엔진을 찾고 2010년 재계 5위권 진입을 선언했던 GS그룹도 알짜매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통운 등의 유력한 인수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룹측은 출혈경쟁을 통해 몸집을 키울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재계에서는 매각이 구체화되면 전격적으로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대한통운 인수전에는 GS 외에도 CJ와 금호아시아나, 한화, 롯데, STX 등 상당수 그룹이 도약의 전기로 삼는다는 전략 아래 참여를 위한 물밑 움직임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격적인 M&A이 아닌 신사업 발굴 등을 통해 영토확장에 나서고 있는 곳도 적지 않다. KCC그룹은 도로 및 건자재 부문에서의 성장이 꼭지점에 다다르자 고부가가치 첨단 소재인 실리콘을 새로운 수종사업으로 발굴, 사업을 키우고 있다. 이수그룹도 화학과 건설 위주에서 탈피, 바이오 사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이밖에 태광은 신사업인 금융과 미디어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대신 모태인 섬유부문을 축소하는 등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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