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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지역 신성장패러다임 모색 광주지역 세미나] (주제발표) 광주시 동북아중심전략

경제의 세계화로 국가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는 지난해 한국을 동북아 경제중심국가로 육성할 것이라는 기본구상을 발표했다. 기본구상은 공항ㆍ항만 등 물류시설의 확충을 통해 동북아의 물류중심지로 육성하고 외국인 친화적인 경영ㆍ생활 여건을 조성해 세계 유수기업과 금융의 동북아 비즈니스 거점으로서 위상을 정립할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제4차 국토계획에서 환황해경제권을 구성하며 인천-아산만-군산ㆍ장항-목포지역으로 이어지는 신산업지대망을 형성하고 관련 지역간의 상호발전과 개방형 통합 국토축 형성에 기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광역시는 동북아 경제중심의 실현이라는 국가적 전략에 부합되는 도시발전전략을 강구하고 그 효과를 주변지역에 파급시켜 국토전반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 그러나 광주시의 경우 제조업 비율이 낮고 미래 지향적인 지역특화산업이 뚜렷하지 않은데다 기업본사ㆍ금융ㆍ무역ㆍ정보통신ㆍ컨벤션 등 중추관리기능이 미약한 실정이다. 특히 사회간접자본 투자의 미흡으로 물류비용이 높아 민간기업의 투자가 활발하지 않고 광주ㆍ목포권과 광양만권 등 지역경제권을 연계하는 광역교통망 체계가 갖춰지지 않은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광산업을 전략적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여건이 조성돼 있고 우수한 과학기술인력과 산업인력 확보가 쉬운 여건도 지니고 있다. 상대적인 저개발로 지가가 저렴하고 쾌적한 환경 등을 갖추고 있어 이를 첨단산업을 위한 인력유치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예향ㆍ의향ㆍ미향 등 3향의 도시라고 불릴 정도로 고유한 문화적 특성을 가진 도시로 문화ㆍ예술의 중심지로 창조적 역량이 높기 때문에 도시 정체성을 확립하기에 유리한 유치기도 하다.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동북아 경제중심국가 실현전략과 도시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바탕으로 서남권 성장의 거점도시로서 첨단산업기능과 고요한 문화기능이 복합된 국제교류 지향형 도시로 발전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다. <전갑길(국회의원ㆍ민주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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