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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 안정성 천차만별

적립식 펀드들의 수익 변동성이 제각각이어서 투자자들은 가입시에 수익률 뿐 아니라 안정성도 꼼꼼히 따져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30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작년 4월부터 지난 16일까지 300거래일간 종합주가지수 하루 등락률과 펀드의 기준가격 변동률을 비교한 결과 지수와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펀드가 있는가 하면 크게 출렁이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립식 붐 초기부터 인기를 모은 랜드마크자산운용의 '1억만들기주식1'은 기준가 변동률에서 종합주가지수 변동률을 뺀 값이 -1.0∼1.0%포인트 이내인 날이 고작27일이었다. 게다가 지수보다 성적이 좋지 못한 날이 무려 290일이 넘었다. 이와 달리 조흥투신운용의 `미래든 적립식 주식1'은 기준가 변동률이 지수 변동률에 비해 1%포인트 이상 차이가 난 날이 26일로 거의 지수와 비슷하게 움직인 셈이었다. 또 미래에셋투신운용의 `3억만들기 솔로몬 주식1'도 수익률 차이가 1%포인트를넘지 않는 날이 110일로 3분의 1의 성공에 그쳤다.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의 '미래설계적립식주식1'과 KB자산운용의 '스타업종대표주적립식주식1'도 각각 116일과 102일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물론 일일 변동성이 높다고 해서 수익률이 낮은 것은 아니어서 펀드평가회사인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설계적립식주식1'은 최근 1년 수익률이 26%선이었고 `1억만들기'는 27%선으로 더 높았다. 또 `스타 업종대표주'는 1년 수익률이 32% 선이었고 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유지한 `미래든'이 34%선으로 그보다 높았으며 `3억만들기'가 40%대로 최고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익률이 높다 해도 변동성이 크면 위험이 크다는 뜻이기 때문에 안정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령 수익이 40인데 변동성이 100이라면 잘하면 140까지 가능해도 못하면 -60까지 손실을 볼 소지가 있는 것이고 수익 20에 변동성 20이면 최고 수익이 40에 그쳐도 원금은 보전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 펀드평가회사 관계자는 "특히 적립식 펀드의 경우 언제 가입을 하더라도 시장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므로 안정성이 기본이다"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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