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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영화배급사 개봉작 대결
입력2000-11-06 00:00:00
수정
2000.11.06 00:00:00
국내 양대 영화배급사 개봉작 대결
'단적비연수 '리베라 메' 11일 전국서 동시
흥행은 배급에 좌우된다는 것이 충무로 정설에 일대 배급전쟁이 예곡된다.
11일 제작비 45억원의 블럭버스터라는 국내 최대임을 자랑하는 한국영화 `단적비연수'(강제규필름 제작) `리베라 메'(드림서치 제작) 2편이 나란히 극장가에 걸린다.
그 배급도 국내 쌍두마차라 할 수 있는 CJ엔터테인먼트와 시네마서비스가 각각 맡았다. 한해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이달들어 극장가에 난데없는 배급싸움을 벌이는 진풍경이 연출될 전망이다.
국내 흥행 신기록 수립에 도전하고 있는 `공동경비구역 JSA'의 배급을 맡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공동경비구역…' 상영관을 크게 줄이고 `단적비연수'에 집중하겠다는 당초 계획과는 달리 `공동경비구역..'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끌고 가겠다는 다짐이다.
이에 따라 `단적비연수'를 서울 58개 스크린(전국 130개)을 통해 배급하고, `공동경비구역…'은 올 연말까지 10여개 스크린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영한다는 것이다.
배급에 총 공세를 보이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는 예매시작도 다른 작품보다 빨리 1전부터 시작했다.
6일 현재 메가박스는 1,000여매를 넘었고, CJV강변도 600여장을 넘겼다. 제작사측은 일반시사를 한 결과 `되뜸없이 은행나무가 나오는 끝부분의 연결이 어려우나 전체적으로 무게감이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네마서비스는 `리베라 메'의 개봉관을 서울 45개, 전국 120 스크린을 확보해 맞불을 놓는다. 지난 4일부터 예매를 시작한 씨네코아는 50여매장을 넘겼다.
메인극장인 서울극장은 7일부터 예매에 들어간다. 제작사측은 퀄리티 높은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나기위해 신경을 썼고 제작스케줄에 맞게 가는 것으로 흥행에 자신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 겨울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대작이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 실정이어서 이 두 작품을 둘러싼 배급 신경전은 그 어느때보다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배급을 쥐고 흔드는 CJ엔터에틴먼트와 시네마서비스가 소매를 걷어붙인채 자존심을 건 배급싸움에 돌입함에 따라 일선 극장들의 고민도 깊어가는 가운데 향후 추이에 시선이 집중된다.
입력시간 2000/11/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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