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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이중 환율제 포기할듯
입력2002-01-16 00:00:00
수정
2002.01.16 00:00:00
두알데, 3~5개월내 폐지
아르헨티나의 환율이 15일 달러당 1.95페소까지 급등한 가운데 에두아르도 두알데 대통령이 이날 이중 환율제를 3~5개월내 폐지할 뜻을 밝혔다.
AFP통신은 16일 아르헨의 경제 회생책을 놓고 국제 통화기금(IMF)과 아르헨 정부가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결국 아르헨 대통령이 IMF의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이중 환율제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두알데 대통령은 "현재의 이중 환율제가 적어도 3~5개월은 유지돼야 할 것으로 본다"며 "이후에는 환율을 완전 자유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아르헨 정부는 외국과의 상품, 서비스 거래에는 달러당 1.4페소의 고정 환율을 적용하는 대신 나머지 거래에는 시장에 따라 환율이 결정되는 이중 환율제를 시행, IMF 등으로부터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르헨 정부와 IMF는 내달 중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다. 아르헨측은 이 협상을 통해 IMF로부터 150억달러 이상의 자금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윤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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