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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1,200원 유지시 교통사고死 3천명 감소
입력1998-09-21 08:55:09
수정
2002.10.22 10:35:35
09/21(월) 08:55
올해 휘발유값이 1ℓ당 1,200원대를 유지할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보다 3천명 가량 감소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비용도 1조8,2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교통개발연구원이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가 본격화된 올해 상반기에 휘발유 가격은 IMF 관리체제 이전인 지난해 3.4분기보다 35.5%, 경유는 74.5% 각각 상승했다.
이는 교통량 감소로 이어져 같은 기간 휘발유 및 경유 소비량이 작년 동기보다 26.7%, 22.5% 각각 감소하면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작년 동기보다 23.5%나 줄였다.
교통개발연구원은 상반기 교통사고 사망자수 감소비율을 올해 전체로 확대적용하면 올 한해 사망자수가 2천7백명 정도 감소하지만 지난 17일부터 휘발유가격이 평균 11.6% 인상됨으로써 연간 사망자수가 3백명 가량 추가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지난 17일 인상된 휘발유가격(1ℓ당 1,224원)이 계속 유지되면 연말까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3천명, 부상자수는 5만명이 각각 감소해 교통사고에 따른 사회적비용도 1조8,200억원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향후 휘발유가격이 1% 인하되면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1.3%(연간 150명)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며 교통사고 감소 차원에서는 휘발유가격이 현행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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