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구본걸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하면서 재무통인 오규식(53ㆍ사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해 각자 대표체제를 구축했다. 이는 내년에 불투명한 글로벌 경영환경을 감안해 안정 속에 수익 극대화에 나설 것이란 포석으로 분석된다. 신임 구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대학원을 각각 졸업했으며 LG증권 부장과 이사, LG그룹 회장실 상무이사, LG산전 관리본부장, LG상사 패션&어패럴부문 부사장 등을 지냈다. 특히 대표이사에 오른 2006년 말 6,000억 수준에 불과했던 LG패션의 매출을 5년 만에 2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신임 오 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LG상사 심사과에 입사해 뉴욕지사, 금융팀, 경영기획팀장(상무) 등 금융 및 관리 부서를 두루 거쳐 지난 2006년부터 LG패션 CFO(부사장)로 재직해 온 기업재무 전문가다. 그는 해외 유수 브랜드의 성공적인 인수 및 도입을 주도하며 회사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이번 인사에서 또 박연 숙녀캐주얼부문 영업본부장이 전무로 승진하며 주요 보직을 맡을 예정이다. 박 전무는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과 푸르덴셜증권 등을 거치며 증권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통해 다져진 영업력을 인정받은 영업전문가다. 지난 2009년부터 LG패션 숙녀캐주얼 부문 영업본부장을 맡아왔다. LG패션 <승진>△상무 ▦김상균, 진정임, 김성민 △상무보 ▦ 정연우, 서준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