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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산업활동 낙관적 전망에 급등세"

■ 국제 원자재 가격 무섭게 오른다<br>■ 왜 오르나

"세계경제가 대공황 이후 70년 만의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어 산업원자재로 사용되는 금속류의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이다."(로이터) "불과 한달 전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철광석 가격이 4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지금은 80% 상승을 얘기하고 있다."(텔레그래프 ) 국제 원자재시장에 대한 외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였던 시장이 다시 꿈틀대고 있기 때문이다. 원유ㆍ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의 국제가격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바닥으로 떨어진 후 지난해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왔다. 올 들어서는 두바이 모라토리엄, 유럽국가의 재정위기 등이 불거지면서 주춤했지만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 원자재시장을 이끄는 요인은 크게 3가지로 나뉘어진다. ▦세계 경제의 회복세 ▦풍부한 유동성 공급 ▦중국의 자원확보 욕구 등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에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지진 등 돌발적인 요인도 가세했다. 세계 2위 구리생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의 리처드 앤커슨 대표는 광물자원의 가격상승 흐름과 관련, "선진국 산업활동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다시 나오고 있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폴 클리프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역시 구리와 철광석과 같은 상품이 특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구리 가격이 2008년 말부터 반등해 단기 심리에 영향을 주었지만 중장기 강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구리가격의 조정이 나타날 경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바이어들이 빨리 시장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라페미나 바클레이스캐피털 애널리스트는 "수요회복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잠재 재고 물량이 다시 비축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가까운 시기에 구리 등 금속 상품의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바트 멜렉 BMO캐피털마켓 글로벌 상품 전략연구원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월까지 구리선물이 파운드당 평균 1.50달러까지 회복한 뒤 추가로 1.85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구리에 이어 철광석ㆍ백금이 상품가격으로 꾸준히 오를 것"이라며 "수요가 견조하고 공급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게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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