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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대선 지형' 급변

곽성문이어 김병호 한나라 탈당 昌지지 선언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한 김병호(오른쪽) 의원이 3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한 뒤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의 안내를 받고 있다. 고영권기자

대선을 불과 20일도 남겨두지 않고 정치권의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30일 전날 곽성문 의원에 이어 재선의 김병호 의원이 탈당, 이회창 무소속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또 정진석 국민중심당 공동선대위원장은 “보수 대연합을 위해 심대평 후보의 희생이 불가피하다면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며 이 후보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이와 관련,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심대평 국중당 후보는 주말 회동을 갖고 후보단일화와 연대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석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심 후보도 보수대연합을 통한 정권 교체를 출마 명분으로 내건 상황에서 보수대연합의 최종 단계에서 한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면 보수 세력 분열의 책임이 있는 이회창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금 정치권에서는 BBK 수사결과를 보고 거취를 결정하려는 정치인이 많은데 이는 떳떳하고 당당하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심대평 후보를 지금 돕고 있는데 지금 당장 이를 포기하고 이명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다”며 “앞으로 (심 후보를) 설득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을 탈당한 김병호 의원은 탈당계 제출 후 이회창 후보 선거사무소가 있는 중구 남대문로 단암빌딩을 찾아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의원은 회견에서 “이번 대선에서는 정권 교체가 시대적 과제인 만큼 이를 이룰 수 있는 적임자가 이회창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평가와 관련, “조직에 몸담았던 사람이 그 조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면서도 “다만 한나라당 후보보다는 이회창 후보가 더 정권 교체의 적임자이고 깨끗하고 반듯한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의 탈당은 전날 곽 의원에 이은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의 후속 탈당이지만 정국의 키를 쥐고 있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지원유세에서 이명박 후보를 직접 거명하며 지지를 호소함으로써 후속 탈당은 잦아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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