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일 최근 시중금리 하락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던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 포함) 이자율을 현실에 맞게 3월부터 내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약저축 이자율은 1일부터 시중금리 수준을 반영해 가입기간 1개월∼1년 미만은 2.0→1.8%, 2년 미만은 2.5→2.3%, 2년 이상은 3.0→2.8%로 0.2%p 일괄 인하된다.
기존 가입자도 3월부터는 변경된 금리가 적용된다.
지난해 두차례에 걸친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2.5→2.25→2.0%) 등으로 인한 시중금리의 하락으로 2월 현재 시중은행의 2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2%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관련 분야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국민주택기금운용심의회의 심의·의결, 행정예고,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청약저축 금리를 현실화했다.
다만, 금리 인하 폭은 청약저축이 서민들의 주택 구입자금 마련 저축의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감안하여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는 다소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은 유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청약저축 장기 가입자를 대상으로 국민주택기금 디딤돌대출에 대한 우대금리를 부여하여 청약저축의 재형기능은 지속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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