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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빠들' 백화점 매출 이끈다

핸드백·아동복등 선물용품 카드결제액 신장률 여성보다 높아


올 겨울은 착한 아빠가 백화점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선물용 제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큰 폭으로 신장한 가운데 이중 남성고객의 지난해 대비 카드 결제액 신장률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고 23일 밝혔다. 이 백화점에서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핸드백, 머플러 등 선물용 잡화류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2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지캐주얼과 아동복도 각각 32.9%, 12.8% 신장했는데 이들 주요 선물 상품군에서 남성고객 본인 명의의 카드 결제액 신장률은 이지캐주얼의 경우 37.9%로 여성고객의 28%보다 높았다. 핸드백의 경우도 남성 고객이 37.2%, 여성고객이 31%로 나타났다. 소형가전과 장신구 제품군에서도 같은 현상이 보였다. 이 기간 식품매장에서 장을 보는 남성도 늘었다. 이 매장에서 결제한 총 금액중 남성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작년 같은 기간의 9.8%보다 1.7%P 늘었다. 특히 케익 등 조리식품의 매출은 16.1% 늘어 아빠들이 직접 가족파티를 준비하는 경우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H몰(www.hmall.com)에서도 같은 기간 레고와 기차놀이 등 실내에서 아빠와 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용품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송년회 모임 대신 가족용 홈파티 준비를 위해 쇼핑하는 아빠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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