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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씨 수사 급물살 탈듯

검찰, 정 前비서관 소환대비 정치자금 전달여부 추궁

정ㆍ관계의 비호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이번주 정윤재 전 청와대비서관의 소환으로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부산지검 김씨 로비의혹 특별수사팀(주임검사 김광준 특수부장)은 휴일인 16일 정상출근해 정 전 비서관의 소환에 대비, 자료검토와 함께 구속상태에 있는 김씨를 대상으로 2003년 전달한 후원금 2000만원 외 또 다른 정치자금을 전달했는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형식적으로는 언론사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고소인 자격으로 이번 주 초 소환할 예정이지만, 내용상으로 피의자에 대한 조사나 다름없는 수사를 병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상대로 김씨의 연산동 재개발 사업 등 각종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자신의 직권을 이용, 금융권과 건설업계에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정상곤(53ㆍ구속기소)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받은 1억 원의 사용처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정 전 청장의 서울 국세청 본청 집무실 등에서 압수한 컴퓨터와 노트 등에 대한 분석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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