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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고

외화차입 60억弗 육박…1~7월 누적 300억弗 돌파

7월 여행수지 적자 사상 최고 외화차입 60억弗 육박…1~7월 누적 300억弗 돌파통화당국 각종 대책불구 증가세 제어 힘들듯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지난 7월 외화 차입이 60억달러에 이르면서 올해 1~7월 차입 규모가 300억달러를 돌파했다. 또 해외여행객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가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수출호조와 소득수지 개선 등으로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며 1~7월 누적 경상수지도 흑자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해외 차입액은 59억9,820만달러였다. 1~7월 누계도 300억8,69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가운데 지난달 단기외화 차입규모는 54억70만달러로 3월(79억달러) 이후 올들어 두번째다. 올 1~7월 누적 단기외화 차입규모도 253억6,310만달러에 이르면서 외화 차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외화차입 급증은 은행권이 주도했다. 1~7월 은행권의 누적 외화 차입액은 288억2,280만달러(단기외화 차입액 253억9,620만달러)에 이른다. 금융통화 당국이 최근 외국계 국내 지점의 본지점 차입 때 손비인정 범위 축소, 외화 대출 용도를 실수요로 제한, 은행권에 대한 자제 요청 등 여러 대책을 내놓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근본적으로 환율하락 심리가 꺾이지 않는다면 외화 차입 증가세를 제어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은행권의 외화 차입은 3월 83억달러까지 늘어난 뒤 4월 22억달러, 5월 35억달러, 6월 34억달러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7월에는 57억달러로 다시 급증했다. 특히 은행권의 단기 차입액이 4월 12억달러에서 7월에는 다시 54억달러로 급증한 것이 금융시장의 교란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처럼 단기외화 차입이 늘어난 이유는 금리 재정거래의 기회가 커졌기 때문이다. 환율하락 예상 때문에 현물환과 선물환의 차이가 국내외 금리 차이보다 더 벌어지면 그 차이만큼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올 1~7월 단기 외화차입은 253억달러에 이르렀다. 한편 지난달 여행수지 적자는 15억5,270만달러로 적자폭이 전달보다 2억1,000만달러 늘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 때문에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전달보다 1억7,000만달러 늘어난 16억8,810만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7월 경상수지 흑자는 전월보다 3억6,000만달러 늘어난 16억3,550만달러를 나타냈다. 1~7월 누적 경상수지도 77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달 경상수지가 연중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한 것은 상품수지 흑자가 소폭 감소하고 서비스수지 적자도 악화됐으나 소득수지가 큰 폭의 흑자로 돌아선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입력시간 : 2007/08/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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