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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추적] 삼성전기, 태일정밀 MR헤드부문 인수설
입력1999-06-29 00:00:00
수정
1999.06.29 00:00:00
이병관 기자
삼성전기가 태일정밀의 MR헤드부문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있다. MR헤드는 컴퓨터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들어가는 필수부품으로 HDD에 담긴 정보를 읽는 역할을 하고있다. 삼성전기는 7월부터 MR헤드를 본격 양산할 계획이고 이 따라 정상급 수준의 MR헤드조립라인을 갖고있는 태일정밀의 MR헤드 부문 인수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삼성전기 MR헤드 사업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5월 MR헤드 생산 실사차 태일정밀의 중국현지법인인 쌍태전자유한공사에 다녀오면서 이같은 추측에 무게를 더해주고 있다.
이에대해 태일정밀측은 29일『삼성전기가 MR헤드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그러나 삼성전기측에 알짜배기 사업인 MR헤 드 부문만 따로 떼어 양도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태일정밀의 MR헤드부문에 관심을 갖고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MR헤드 생산 초기단계라 아직 정상제품 생산비율인 수율이 만족스럽치 못한 수준이고 이에따라 태일정밀의 해당 조립라인 인수를 추진중에 있다는 것이 업계관계자의 설명이다. 태일정밀은 관계사들의 부실 등으로 지난해 9월부터 화의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삼성전기는 MR헤드 시설투자에 올해 1,000억, 2002년까지 추가로 3,000억을 계획하고 있다. /이병관 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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