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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선물 추가 상장 종목은 1주당 가격이 싸고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주식선물시장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영주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은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아차ㆍ대우증권 등 10개 종목의 주식선물이 추가 상장된다"며 "업종이 다양해지고 유동성이 우수한 종목 위주로 선정한 만큼 거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주식선물은 주식과 달리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거래비용이 저렴하다"며 "주식보다 적은 금액(증거금율 18%)으로 투자할 수 있고 공매도와 같은 효과로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주식선물에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전 본부장은 "지난해 시장 개장 당시 안정성에 최우선순위를 두고 15개 종목을 상장시켰지만 종목 수가 적고 업종이 편중돼 기관의 참여가 부진했다"며 "시장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추가상장을 추진했다"며 이번 추가 상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선물시장은 시장 개장 1년 만에 거래량 기준 세계 일곱 번째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하루 평균 7만 계약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두 배 이상 늘어난 15만건의 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크게 증가해 올해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지난해(414억원)보다 50.7% 늘어난 625억원에 달한다. 거래소는 오는 14일 오전11시 부산 본사에서 주식선물 추가 상장 기념식을 열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아차ㆍ대우증권ㆍ대한항공ㆍ두산인프라코어ㆍ삼성물산ㆍ하이닉스ㆍ현대제철ㆍGS건설ㆍNHNㆍSK에너지 등 10개 종목이 주식선물 시장에 추가 상장돼 전체 상장 종목 수가 모두 25개로 늘어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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