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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 충격] 북한, 2차 핵실험 강행할까?

일단 관망…美 중간선거 전후 단행할 수도<br>핵실험은 통상 수차례 진행돼 추가실험에 무게<br>"부분 실패" 의혹 씻으려 "더큰 규모 실시 예상" <br>"엄포용일 가능성…섣불리 강행 못할것" 반론도

[北 핵실험 충격] 북한, 2차 핵실험 강행할까? 일단 관망…美 중간선거 전후 단행할 수도핵실험은 통상 수차례 진행돼 추가실험에 무게"부분 실패" 의혹 씻으려 "더큰 규모 실시 예상""엄포용일 가능성…섣불리 강행 못할것" 반론도 안길수 기자 coolass@sed.co.kr 북한의 2차 핵실험 실시 여부에 국제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 국영방송인 NHK 등 일본 언론은 지난 10일 2차 핵실험으로 추정되는 지진파가 북한 지역에서 관측됐다고 보도했다. 결국 오보로 확인됐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은 언제든 가능한 상황이다.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그 시점을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미국 중간선거인 11월7일 전후?=통상 핵실험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여러 차례 진행된다. 인도와 파키스탄도 지난 98년 핵실험 당시 하루 간격으로 두 차례 실시했다. 미국의 한 소식통은 "핵실험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어 조만간 더 큰 규모로 2차 핵실험이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핵실험은 단발에 그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정부는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현상황에서 뚜렷한 징후나 첩보가 입수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추가 핵실험 시점이 다음날 7일 미국 중간선거일 전후가 될 것으로 관측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은 "북한이 당장 2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당분간 상황을 지켜본 뒤 미국의 중간선거일인 다음달 7일을 전후해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백 실장은 이어 "미국 중간선거에서 강경파인 공화당이 민주당에 승리할 경우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며 "1차 때보다 실험 규모를 크게 확대해 국제사회에 과시하려 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기술적인 측면에서 북한이 1차 실험의 결과를 분석, 보다 정교한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보다 큰 규모의 추가 실험을 위해 1차 실험을 보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북한 "2차 실험 미국의 대응에 달려"=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이날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핵실험을 계속할 것인지 여부는 미국이 북한의 움직임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미국이 북한에 계속해서 여러 형태로 적대적 태도를 취하고 압력을 가할 경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물리적 방식을 택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혀 2차 핵실험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은 당초 핵실험을 정치 이슈화하려 했기 때문에 섣불리 추가 핵실험을 강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추가 실험에 따른 이해득실을 따질 것으로 점쳐진다. 제프 킹스턴 도쿄 템플대 교수는 "북한 핵실험이 한번에 그친 점은 아직 무기급 단계로 발전시키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번 핵실험이 단순히 정치적으로 의도된 엄포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더욱이 북한은 과거 자신들의 군사적 성과를 부풀려 선전했던 전례가 있다. 북한은 7월 미사일 시험 발사가 실패했는데도 성공했다고 선전했고 98년 대포동1호 미사일을 인공위성 '광명성'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내외 언론과 전문가들은 북한 핵실험이 부분적으로 실패했거나 TNT 폭발을 위장했을 수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입력시간 : 2006/10/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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