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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이씨, 산업용 적외선 센서 개발

별도 전원공급 없이 성능은 기존 제품의 10배케이이씨(KECㆍ대표 김충환)가 기존 센서보다 10배나 높은 탐지 능력을 가진 산업용 중적외선 센서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KEC는 최근 1억여원의 개발비를 투여해 별도의 전원 공급 없이 소자에서 발생하는 전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광기전력형 산업용 중적외선 센서'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광기전력형 중적외선이란 물체에서 발생하는 전력의 변화를 열의 형상으로 바꿔 이를 다시 영상화하는 것으로 원적외선 보다 한단계 높은 대역폭을 갖추고 있어 미국, 일본등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려 하는 기술이다. 기존 원적외선센서가 8~12 마이크론의 적외선 영역과 30~40도의 온도를 감지하는 데 비해 이제품은 3~5 마이크론, 300~400도의 온도를 감지할 수 있는 등 10배 가량 높은 성능을 보유한 것이 특징이다. 온도 분해능력도 0.08도 이하로 정밀 분석이 가능하고 별도의 전원 공급장치가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다. 또 소자의 수명이 기존 제품에 비해 2배이상 길고 센서의 개발, 확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응용대상이 매우 크다. 회사측은 이기술을 야간 감시장비나 기계 부품, 교량 결함검사, 송전탑의 불량 여부, 웨이퍼 및 산업용 검사장비로 활용할 방침이다. KEC는 중적외선 센서 외에도 상반기내에 1.7~2.5 마이크론의 적외선 영역을 감지할 수 있는 근적외선 센서를 개발 완료하는 등 연내 모든 적외선 대역의 센서 기술을 보유하고 이를 통해 광통신용 부품소자로의 기술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올해 이분야의 매출을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관계자는 "중적외선 센서는 지금까지 국방용으로 사용됐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산업용으로 개발된 것"이라며 "앞으로 근적외선과 중적외선, 또는 중적외선과 원적외선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이중대역 제품을 선보이는 등 새로운 적외선 센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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