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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S은 전략이다] 삼성중공업, 인근 마을 어선 무료 수리

삼성중공업 중장비 부서 임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원들이 한 농촌마을의 농기계를 수리해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추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위해 사회공헌활동 분야를 ▦지역봉사 ▦환경봉사 ▦시설봉사 ▦재가봉사 ▦청소년사업 ▦장학사업 등 6개 분야로 세분화해 진행하고 있다. 회사측은 각 분야별로 사내 148개 봉사팀에 소속된 9,000여명의 인력을 배속해 봉사인력의 능력을 전문화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조선업이라는 사업역량을 사회에 환원하는 부분. 실제 삼성중공업은 조선소 인근 마을의 어선을 수리하고 선착장을 보수해 주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중장비 부서는 농기계 수리, 도장부서는 마을회관 도색, 용접부서는 어린이놀이터 보수 및 철제 운동기구 설치를 전담하고 있다. 이는 봉사활동 당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전문성도 살릴 수 있는 방식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내 동호회별로 특기를 살린 이색 봉사활동도 삼성중공업 사회봉사활동의 큰 축을 이루고 있다. 수지침 연구회 회원들은 농촌마을 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수지침 시술로 신경통을 호소하는 노인들을 돌보고, 풍물패인 어울 마당회는 사물놀이를 통해 장애인의 재활치료를 돕는다. 특히 ‘청소년선도 119봉사단’은 사업장 인근의 우범지역, 유흥업소 주면, 학교 등을 야간에 순찰하며 청소년 선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시작한 이후 지난 7년 동안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2,000여 청소년들에 대한 상담 및 선도활동을 벌였다.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지역에 대해서는 온 임직원은 물론, 가족들도 나서 집중적인 봉사에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 여름휴가 때 임직원들과 가족을 포함해 총 1만여명이 태안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며 기름제거 활동을 펼쳤다. 회사측은 태안에서 휴가를 보내는 임직원들에게 숙박시설을 무료로 지급했고, 참가가족 1인당 9만원 상당의 태안사랑 상품권을 제공했으며, 거제조선소에서 태안까지 버스를 운행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했다. 삼성중공업은 태안 기름유출 사고 직후부터 지난 7월초 방제작업이 마무리될 때까지 연인원 3만7,000여명의 임직원들을 방제작업에 참여시켰고, 피해지역 발전기금 1,000억원을 출연하는 등 전사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한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의 봉사문화는 거제조선소에 감독관으로 파견 나온 외국인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전파돼 노르웨이, 핀란드 등 유럽의 선주사 감독관들과 가족들도 참여하고 있다”며 “특화된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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