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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해적선 이용 급증
입력1998-10-12 19:23:00
수정
2002.10.22 05:18:34
현대·삼성·대우 등 국내 대기업들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물류비를 절감하기 위해 해적선 이용을 크게 늘리고 있어 국적선사들의 경영난을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근해항로 운항선사들의 협의체인 한국근해수송협의회는 포철을 비롯해 인천제철·동부제강·동국제강 등 철강회사들과 현대·대우·삼성·효성·쌍용·SK·코오롱상사 등 철강재및 철강제품 수출입 업체들이 해적선 이용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근해수송협의회는 대기업들이 이같이 해적선 이용을 늘리면서 한일항로에서 국적선사들의 비중이 80%에서 IMF 이후 크게 줄어줄어 최근들어 48%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국적선사들은 이에따라 수송능력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40% 가량의 화물만을 싣고 다니고 있어 경영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의 해적선 이용이 늘어나는 것은 해적선들이 저임금 외국선원 고용과 탈세, 선박수리 절감부문을 운임에 반영해 정상적인 선사들보다 50% 이상 낮은 운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이에따라 해난사고 방지및 해운상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140여척의 해적선 혐의선박에 대해 해양수산부및 해양경찰청에 입출항 통제를 요청했으나 해적선들이 선박의 이름과 국적을 1년에도 몇번씩 바꾸고 있어 국내 화주들의 자발적인 도움 없이는 근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적선이란= 안전운항 능력이 떨어지는 국적불명의 기준미달선으로 대부분 국내인들이 일본이나 홍콩 등지에서 낡은 선박을 해체용으로 구입해 화물수송에 투입하고 있는 선박을 말한다. 해적선 운영업체들은 해외에 가공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후 선적을 파나마나 온두라스 등으로 등록하고 있다. 선박의 제작연도를 변조하고 국제적으로 인정하는 선급 검사를 받지 않고 있으며 무보험으로 운항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해난 오염사고및 해난사고 발생시 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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