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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고화질TV용 차세대 영상장치/대우전자 「컬러PDP」 개발

◎21인치급… 두께 8㎝·무게 10㎏ 불과벽걸이TV와 고화질TV를 만들 수 있는 컬러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lasma Display Panel)가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2일 오리온전기와 공동으로 차세대 영상표시장치로 부상하고 있는 PDP TV(21인치형)의 시제품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가로두께 8㎝, 중량 10㎏으로 얇고 가벼워 벽이나 천장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기존 TV처럼 스탠드형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게 큰 특징. 이 제품의 핵심기술인 PDP는 곡면인 기존브라운관과 달리 평면이며, 시야각도가 1백40도 이상으로 90도 정도인 액정표시장치에 비해 우수하다고 대우측은 밝히고 있다. 대우는 21인치 개발을 계기로 앞으로 40인치급 와이드 TV, 50인치급 고화질TV용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50인치급 고화질 TV용 PDP TV를 일본등 선진국업체에 한발 앞서 개발, 전세계 수요의 10%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PDP란=두 장의 유리기판 사이에 네온과 크세논의 혼합가스를 넣고 여기에 전압을 가하면 방전현상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자외선이 유리기판에 도포된 형광물질을 발광시켜 화상표시를 할 수 있는 차세대 평판디스플레이이다. 두께가 얇고 가벼워 벽걸이 TV를 실현할 수 있는 첨단영상기술로 국내외업체들의 개발선점경쟁이 치열한 상태다. 세계 컬러PDP시장은 기존 브라운관시장을 상당부분 잠식하면서 오는 2000년에는 3백만대를 넘어서고 2003년에는 8백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의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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