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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뱅커 대상] 베스트 금융공기업, IBK기업은행

중기 도우미로 금융위기 극복 견인

조준희(오른쪽) IBK기업은행장이 지난해 2월 경기 시화공단에 위치한 오토젠을 방문해 조홍신 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은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견인한 주역이다. 다른 은행들이 몸 사리기에 급급했던 때에 중소기업금융 전문 국책은행으로서 요구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은행권 전체 중소기업대출 순증 규모인 17조원의 68.8%인 11조7,000억원을 기업은행이 지원했다. 지난해만 보면 기업은행의 중소시업대출 순증 규모는 6조1,000억원을 기록, 나머지 다른 은행의 대출 순증 규모(5조8,000억원)를 웃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노력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자릿수 대출금리 실현을 위한 중간 단계로 최고금리를 10.5%로 설정한 데 이어 연체대출금리 상한선도 12%로 내렸다. 올들어서는 대출 최고금리를 9.5%로 인하해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도우미로서 정체성을 과시했다. 한 마디로 중소기업이 어려울 때 우산을 뺏기보다는 든든한 자금줄로써 단비 같은 역할을 묵묵히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무리가 아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경영을 지원하는 제반 인프라가 부실한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승계, 세무, 법률 등 분야에 대한 무료 컨설팅에도 적극적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 2011년 8월에 시작해 지난 연말까지 742건의 컨설팅 이행 건수를 기록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

미래 성장 동력인 청년창업 및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에도 솔선수범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올해 8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예비창업자 및 창업 3년 이내 기업에게 2.7%저리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ㆍ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기업의 예치금을 기반으로 협력 중소기업에게 저리의 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협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게 단적인 예다. 특히 기업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에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만큼 국책 은행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다.

기업은행은 올해 균형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신경을 쓸 계획이다.

이는 개인고객을 늘려야 중소기업 지원도 보다 원활해 질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은행 관계자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 끌어 올리는 한편 다른 은행과는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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