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대비 5원35전 내린 1,081원65전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4원20전 내린 1,082원80전에 개장한 뒤 하락폭이 커졌지만,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에 1,080원선은 깨지지 않고 있다.
오는 17~18일 예정된 미국 FOMC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하더라도 규모다 월 100억~150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감은 완화된 상태다. 여기에 양적완화에 부정적인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의 차기 의장 후보를 고사한 것도 환율하락 요인이 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라는 대형 이벤트가 대기돼있지만, 추석을 앞둔 업체들의 매물집중 가능성과 외국인 주식관련 물량부담이 하락압력을 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1,080원대 초반 부근의 당국개입 경계는 하락압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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