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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환전·송금고객 '유치전'

환율급등에 수요 줄자 수수료 할인등 이벤트 잇달아

최근 환율급등으로 해외 송금 및 환전 수요가 줄어들자 은행권이 수수료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이달 12일까지 '골드미스 프리미엄 환전 이벤트'를 펼친다. 1970년 1월 1일부터 1984년 12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독신 여성들을 대상으로 외환은행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최대 55%의 환율우대 쿠폰을 나눠준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고 있는 골드미스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도 12월 말까지 '환전 VIP 고객'을 선정해 환전 수수료를 99% 할인해준다. 각 영업점에서 선발될 '환전 VIP 고객'은 3개월간 외화현찰 환전은 물론 여행 후 쓰고 남은 외화를 원화로 다시 바꿀 때도 수수료를 99% 할인해주며 외화통장에 현찰수수료 없이 입금할 수 있는 혜택도 준다. 신한은행은 오는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가을여행, 유학이주, 어학연수 등을 준비하는 환전·송금고객 및 글로벌현금카드 해외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황금빛감동 환전·송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이벤트는 행사기간 중 환전, 송금 고객에게는 금액에 따라 환전은 최고 70%, 송금은 최대 50%의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이밖에 은행들은 10명 이상의 고객들이 모여 공동으로 환전 또는 송금할 경우 수수료를 깎아주는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은행 홈페이지에서 클럽을 만들어 고객들이 공동으로 외환을 구매하거나 송금하면 환전 수수료와 송금 환율을 우대해준다. '송금클럽'은 최대 45%, '환전클럽'은 최대 7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이 운영 중인 외환 공동 구매 서비스도 공동 구매 인원 수가 50명을 넘거나 미화 5만 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대 70%까지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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