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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지주 사업본부 통합·축소

농협금융지주가 출범 4개월 만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이 방만하고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자 신임 회장 취임 직후 조직 재정비에 나선 셈이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 7월 초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은행의 일부 본부를 통합ㆍ축소하는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먼저 농협은행은 기존 13개 본부 36개 부서를 9개 본부 36개 부서로 통폐합했다. 사업 영역이 중복되는 사업본부 8곳을 4곳으로 통합하면서 본부 숫자를 줄인 것이다. 기존 개인고객본부와 기업고객본부를 고객사업본부(가칭)로, 농업금융본부와 공공금융본부를 농업공공금융본부로 각각 통합했다. 자금운용본부와 투자금융본부는 자금운용본부로, 경영지원본부와 HR지원본부는 경영지원본부에 각각 흡수 통합됐다.

금융지주는 조직개편이 소폭으로 이뤄졌는데 기존에 홍보부가 홍보국으로 격하됐다.



농협금융지주는 3월 출범 이후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의 자리만 늘렸다'는 비난과 '조직이 방만하다'는 지적이 안팎으로 꾸준히 이어지자 조직개편을 단행하게 된 것이다. 농협지주 관계자는 "금융지주 출범 이후 조직을 운용하면서 일부 의견을 수용해 소폭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농협은행 본부 인력 50~100명의 영업점 배치 계획은 농협 노조 측의 반발에 부딪혀 당분간 유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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