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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묻은 다이아몬드' 국제정치 이슈로

'피묻은 다이아몬드' 국제정치 이슈로아프리카지역 전쟁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는 「피묻은 다이아몬드」거래 문제가 국제 정치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17일 벨기에의 항구도시 앤트워프에서 개막된 「세계 다이아몬드회의」에서 러시아·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다이아몬드 생산국 및 제조회사들은 아프리카지역에서 흘러나온 다이아몬드의 구매를 금지하고 다이아몬드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집중논의한다. 이들은 또 이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지속되는 이 회의에서 기존 다이아몬드 영업관행에 대한 대대적인 개선조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회의는 러시아·캐나다·아프리카 각국 대표를 비롯해 타이·벨기에·이스라엘·뉴욕·인도 등지의 원석채굴 및 가공업체 등 다이이몬드 생산국가 및 관련기업이 대부분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세계최대 다이아몬드회의다. 이들이 이번 회의의 주의제로 이같은 내용을 선정, 논의키로 한 것은 아프리카 지역에 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은 다이아몬드가 무기구매 등의 자금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 특히 다이아몬드 원석 구매회사의 경우 「피묻은 다이아몬드」로 회사발전을 도모하고 있다는 국제적 비난이 거세 기존 영업관행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 회사인 드 비어스가 지난 13일 고객사들에게 아프리카의 전쟁에 찌든 국가들로부터 다이아몬드를 사들이지 말 것을 권유한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앤트워프 다이아몬드 협의회의 대변인인 요리 스터브린크는 회의개막에 앞서 『아프리카 다이아몬드구매가 정치쟁점화하고 있어 이번 회의의 주의제로 다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유엔은 지난 3월 앙골라 다이아몬드가 이 지역 전쟁의 자금원이 되고 있다는 보고서와 함께 앙골라 다이아몬드의 불법거래를 금지하는 제재조치를 발표한 바있다. 또 미국내 30개 비정부기구(NGO)들은 세계다이아몬드회의 개막에 맞춰 『다이아몬드 수출대금이 무고한 생명을 죽이는 전쟁에 투입되고 있다』며 콩고,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 6개국의 다이아몬드 수출을 금지시킬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 원석생산 규모는 지난해 68억달러에 달했으며, 이를 가공한 다이아몬드 보석시장은 560억달러의 거대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 벨기에 앤트워프는 세계최대의 다이아몬드 무역중심지로, 이곳에서 연간 200억달러 규모의 다이아몬드가 거래된다. 이용택기자YTLEE@SED.CO.KR 입력시간 2000/07/17 16:3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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