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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식] 국도화학
입력1999-05-09 00:00:00
수정
1999.05.09 00:00:00
정구영 기자
국도화학은 에폭시수지 전문생산업체로 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 국내 시장점유율이 40%에 달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으로도 쉘, 시바가이기, 다우케미칼에 이어 4위를 달리고 있다.에폭시수지는 도료, PCB, 토목건자재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산업용 기초소재로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자동차, 선박 등 선진국 산업에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선진국 경기동향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국내 경기는 전기전자, 토목, 건축 등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에따라 국도화학의 매출도 전년대비 4.4% 정도 늘어난 1,48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도화학은 지난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해 부채비율이 60.9%로 줄었으며, 특히 금융비용보다 금융이자수입이 더 많은 재무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따라 영업이익보다 경상이익이 더 크게 나타난다. 국도화학은 현재 자회사인 국도정밀화학에 149억원의 채무보증을 선 상태지만 우발부채 발생 가능성은 적은 상태다.
국도화학은 현재 동아건설이 추진중인 리비아 대수로 3단계 공사에 용수관 외부코팅제 에폭시수지의 납품을 추진중이다. 국제계약인 만큼 변수는 있을 수 있지만 이미 2단계 공사에서 약 5,000만달러 규모를 납품한 실적이 있어 계약조건에 유리한 입장이다. 특히 납품계약은 동아건설과 리비아가 공동 설립한 컨소시엄에서 발주하기 때문에 수금 리스크도 적다.
국도화학의 계약성사 여부는 올 하반기중에 가시화될 예정인데, 만일 계약이 성사되면 연간 100억~200억원 내외의 매출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향후 2년간의 주가수익률(PER)과 주당순이익(EPS), 그리고 EV/EBITDA 등을 고려하면 국도화학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2만5,000원에서 장기적으로 3만원이 적정가격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국도화학의 현재 주가는 1만8,900원(7일 기준)이다. /정구영 기자 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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