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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정보화' 더디다
입력2000-03-20 00:00:00
수정
2000.03.20 00:00:00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이메일의 적극적인 활용을 지시하는 등 「전자정부」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으나 주요 공직자들의 이메일 활용도는 크리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경제신문이 지난 15일 오후 19개 행정부처(서울시 포함) 장·차관·기획조정실장 등 고위 공직자 58명(19개 부처 3명씩, 서울시 시장·부시장 3명등 4명)에게 7개설문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회답시간과 설문내용을 분석한 결과 민간기업 수준인 2~3시간내 응답자는 18명으로 조사대상의 31.0%로 나타났다.
이메일을 어느정도 활용한다고 볼 수 있는 24시간내 응답자는 모두 38명으로 전체의 65.5%로 나타났다. 또 48시간내 응답자는 6명(10.3%), 무응답자는 14명(24.1%)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해외출장 등으로 메일을 보낼 수 없는 경우 비서관 등 관계자들이 그 이유를 적어 보낸 것도 응답자로 처리(설문지에 이를 기록), 미응답자는 사실상 이메일을 쓰지 않거나 관심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할수 있다.
응답자 가운데 가장 먼저 응답 이메일을 보낸 사람은 전송후 26분만에 도착한 농림부 안종운(安鍾云)기획관리실장이었으나 설문 메일만 되돌려 보내고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본사의 조사 의도대로 설문지 응답을 적어 완전한 메일을 첫번째로 보낸 사람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이었고, 박봉흠(朴奉欽) 기획예산처 기획관리실장, 김범일(金範鎰) 행자부 기획관리실장, 김성훈(金成勳) 농림부장관의 순서로 나타났다. 부처별로는 행자부, 농림부, 통일부, 정보통신부 등이 빨리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 스스로 평가한 정보화 점수는 평균 81점. 60점 이하는 한명도 없고, 70점 이하가 14%, 80점 이하 23%, 90점 이하 20%, 90점 이상 43%로 나타났다. ★그림참조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가 하루 2~3회 이메일을 체크하고 있으며, 4회 이상 12명으로 나타났다. 수시로 확인한다는 사람은 행자부 崔장관, 농림부 金장관, 김학재(金學載)서울시 부시장, 농림부 安실장 등 4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응답시간에서도 상위권에 올라 이메일을 적극 활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1일 메일 주소 확인 회수 ▲이메일 사용장소 ▲개인 ID 보유여 ▲정보화 마인드 ▲정보화 걸림돌 등 7가지 설문을 담았다.입력시간 2000/03/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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