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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생명이 ‘빅2 체제 구축’을 선언했다. 오는 2010년까지 총자산 70조원, 매출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 대생은 1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신은철 부회장 및 임원ㆍ부서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007년 경영전략회의’에서 2010년 ‘Different No.1’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대생은 이를 위해 ▦보험본업 경쟁력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진취적 기업문화 정립 등을 3대 중장기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판매채널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자산운용 및 상품개발 역량을 최고 수준으로 높여서 삼성생명과 양강 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대생은 10대 부문별 핵심과제를 선정해 단기적으로 올해 말까지 ‘총자산 50조원, 매출액 13조6,000억원, 지급여력비율 200%’를 달성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영업 부문에서는 보장성 보험과 연금보험 판매 비중을 늘릴 예정이다. 대생의 한 관계자는 “종신ㆍ치명적질병(CI)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장수 리스크에 대비한 연금보험 판매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생은 올 들어 사망보험과 장기간병보험을 결합한 시니어세대 종신보험인 ‘라이프플러스케어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20~30대를 위한 보장보험인 정기보험, 사망과 건강보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상품 등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네트워크도 대폭 확충된다. 대생은 선진 영업체계인 직할브랜치를 연말까지 400개 이상 확보하고, 정예조직인 세일즈 매니저(SM)를 2,000명 이상 육성하고, 대리점ㆍ방카슈랑스ㆍTCM 등 신채널 비중을 3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신시장 및 신사업 적극 발굴을 통해 보험사업 영역을 글로벌화하고 사업다각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중국에서의 본격적인 영업 개시를 위해 합작 파트너를 선정하고 베트남에서의 보험영업 인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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