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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준 쌍용그룹 회장 취임 2돌/“보수체질 벗고 세계서 용틀임”

◎대형공사 수주 등 총력경영 해외서 성과/자동차 정상화 당면과제 역량발휘 기대김석준 쌍용그룹 회장이 25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지난 95년 4월 취임 일성으로 『선수경영으로 기동력을 키워 나가자』고 밝힌 김회장은 지난 2년동안 보수적이고 안방지향적인 쌍용을 진취적이고 해외지향적인 그룹으로 탈바꿈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격적인 기조위에서의 세계경영의 성과는 지난 2년간 지속된 의욕적인 해외진출이 뒷받침한다. 해외현장을 누비며 세계화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회장은 아시아를 무대로 세계속에서 용틀임하는 쌍용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성과는 현재 세계 곳곳에서 가시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지난 1월 인도네시아에서 수주한 콘라드센터 공사 수주. 이 공사는 6억5천만달러규모의 대규모 사업으로 동남아 건설시장에서의 쌍용의 명성을 확고히 구축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김회장이 강조하는 총력경영의 성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공격적인 기업풍토나 세계화전략도 전략이지만 김회장의 경영활동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쌍용의 기업체질 자체를 바꿨다는 점이다. 보수적이면서 우직한 분위기에서 기민하고 발빠른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문화로 환골탈태시킨 것이다. 그룹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도 눈에 띄는 성과다. 김회장은 취임이후 불필요한 의전과 권위주의적인 행태를 철저하게 배격함으로써 임직원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그룹내에 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이는 그룹차원의 시너지효과로 승화되고 있다. 특히 해외사업이나 신규사업 추진에 있어서 각 계열사별로 분산된 노하우가 그룹차원으로 결집돼 큰 힘이 발휘되고 있는 것이다. 한박자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김회장의 「선수경영」을 바탕으로한 추진력도 돋보인다. 이와관련 그룹종조실의 한 관계자는 『쌍용은 이제 수십년간 굳어져온 보수적인 그룹이 아니라 20년 앞을 내다보는 비전있는 그룹이라는 인식을 임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은 인식은 그룹 곳곳에서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말하는 점에서 잘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김회장의 쌍용호는 순항을 해왔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부터라는게 그룹내외부의 평가다. 김회장이 주창해온 선수경영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기위해 지금부터 성과들을 일궈내야 한다. 지난 2년이 김회장의 장기구상을 궤도에 올려놓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정상운행을 시켜야 할 때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사업 정상화등 많은 난제들이 김회장 앞에 놓여 있다. 이같은 어려움을 김회장이 어떤 경영능력으로 극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고진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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