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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해외채권 5,000만달러 발행
입력2009-05-13 17:48:13
수정
2009.05.13 17:48:13
이랜드그룹의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는 달러표시 해외채권 발행으로 5,000만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채권발행은 홍콩우리투자은행이 주간사를 맡았으며 2년 만기로 평균 조달금리는 리보(Libor)에 8%가 가산되는 조건이다.
국제 금융위기로 국내 회사채 시장의 경색이 지속되는 가운데 BBB등급 기업이 해외에서 채권발행에 성공한 것은 이랜드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채권발행은 신용등급보다 사업안정성과 수익구조를 중시하는 홍콩 금융시장이 중국에서 성공적으로 패션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그룹의 성장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이랜드 측은 풀이했다.
이랜드는 해외채권 발행기업이 추가 발행한 채권에 대해서는 금리와 발행규모에서 이점이 주어지기 때문에 향후 자금조달 다변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랜드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그룹 유동성 확충과 회사채 상환에 전액 사용할 계획이다.
박병기 이랜드그룹 재무담당책임자(CFO)는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그룹의 신용도를 확인 받은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자금조달 등으로 현금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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