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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기업·동양물산(서경 25시)
입력1997-05-30 00:00:00
수정
1997.05.30 00:00:00
강용운 기자
◎유성기업/미 GM사와 차배기부품 공급계약설/“시제품 개발단계일뿐 사실 아니다”유성기업(대표 유시영)이 미국 GM사와 자동차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회사는 자동차 배기계통의 부품인 「배기메니폴드」를 개발중인데 가격이 저렴하고 매연후처리장치를 능가하는 성능을 지녔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GM사로부터 6개품종 1백20만개의 주문요청이 있었다는 풍문도 나오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그러나 『배기메니폴드는 시제품 단계에 있으며 소문처럼 매연후처리장치와는 관련이 없다』며 『GM과의 계약설도 사실이 이니다』라고 밝혔다.
유성기업은 지난 94년 12월 미국 히쉬너사와 기술도입계약을 체결, 배기메니폴드 생산에 필요한 정밀주조기술을 도입했다.
유성기업은 이기술을 이용, 기존의 제품보다 무게가 가벼운 신제품을 개발중이다. 회사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시제품을 만드는 단계에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영업활동은 98년이후부터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도입한 주조기술로 생산되는 배기메니폴드는 미국에서조차 상용화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성기업은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밸브가이드등 엔진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 전문업체로 지난해 매출액은 7백39억원, 경상이익은 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완성차업계의 불황으로 경상이익이 95년의 4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정명수>
◎동양물산/채소류 쓰레기 처리장치 시장성 촉각/“각종 실험서 효율성 입증” 값비싸 애로
동양물산(대표 김희용)이 개발한 채소류쓰레기 처리장치의 시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동양물산 중앙기술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수분을 많이 함유한 채소쓰레기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환경오염원이 되고 있다』며『자사가 개발한 쓰레기처리장치가 각종 실험을 통해 채소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과채류감용처리기」라고 명명된 이장치는 채소쓰레기의 부피를 15∼16분의 1로 줄일뿐만 아니라 함유수분의 90%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29일 회사측관계자는 『처리된 채소쓰레기는 조단백질 함유량이 알팔파 수준인 18%에 이르고 있어 사료로서도 활용가치가 높다』며 『수입사료의 상당수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회사측 주장에 대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동양물산의 장치가격이 시간당 5백㎏의 처리용량 기준으로 대당 4천5백만원에 이른다』며 『영세 식당업자나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사용하기에는 가격이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인건비 및 이자 등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4만3천원의 비용밖에 들지 않는다』며 『처리시 나오는 부산물을 비료로 판매할 경우 하루 6만원의 수익이 발생해 기계가 결코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강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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