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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전화요금 파괴시대'
입력1998-09-17 10:21:00
수정
2002.10.22 05:11:09
09/17(목) 10:21
통신업체간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국제전화에 이어 시외전화에도 요금파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은 추석을 전후해 이날부터 한달동안 사은잔치를 갖고 밤 10시부터 자정까지의 시외전화요금 할인율을 기존 30%에서 60%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1백1㎞이상 장거리 지역에 대해서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전화요금을15% 깎아주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제2 시외.국제전화사업자인 데이콤은 자사 시외전화 브랜드를 `센스082'로 정하고 지난 11일부터 한달동안 야간(밤 10∼12시) 시간 할인율을 종전 30%에서 50%로 낮춰 가격인하에 불을 댕겼다.
데이콤은 또 모든 시간대에서 경쟁사인 한국통신에 비해 가까운 거리(31∼1백㎞)는 4.8%, 먼거리(1백1㎞이상)는 5% 요금 인하해 8%선에 머물고 있는 시외전화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통신과 데이콤은 또 자신들의 전화요금보다 최고 70% 가량 저렴한 가격을내세운 인터넷폰과 음성재판매사업자들이 파고들자 이들 별정통신업체와 상품과 요금이 같은 인터넷폰을 내놓는 한편 기존 국제전화요금에 대해서도 가격을 낮춰 고객이탈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전화 요금파괴를 앞서 시행한 데이콤은 9월 한달동안 자사 002 국제전화나콜링카드 발신통화를 통해 국제전화를 할 경우 사용금액에 따라 5∼10%까지, 최고 10만원까지 환불해 준다는 `현금환급서비스'를 실시하면서 9월 들어 올해 처음으로 002를 이용해 국제전화를 사용한 고객 2백명을 추첨해 2만원짜리 선불카드를 제공하는 행사도 마련해 놓고 있다.
한국통신도 이에 맞대응해 지난 2일 자사 001 국제전화 이용요금을 1만원 이상사용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10% 환급해 주고 9월중 001을 이용한 고객 4백명을 추첨해 1만원권 KT카드를 제공한다는 `001 IMF 탈출보너스' 행사에 돌입했다.
한국통신은 001 착신번호 할인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이 9월중 2만원어치 국제전화를 사용했다면 착신번호할인율 15%(3천원)와 국제전화 할인율 10%(2천원)를 합해모두 5천원의 혜택을 받게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인터넷폰과 음성재판매 업체들의 본격 등장으로 불붙기 시작한 전화요금 파괴는앞으로 업체들간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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