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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부 행정수도 이전은 불필요"
입력2004-06-24 18:38:16
수정
2004.06.24 18:38:16
李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서
"사법부 행정수도 이전은 불필요"
李총리 후보 인사청문회서
"부인 명의 땅 투기" 논란
이해찬 국무총리 지명자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공직후보자 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이종철기자
이해찬 국무총리 후보는 24일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해 “사법부가 옮겨간다고 해서 ‘천도’로 비화됐는데 원래 취지는 거기(사법부)까지 가는 것은 아닌 걸로 알고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사법부는 행정수도보다 서울에서 수요가 많다”면서 “신행정수도추진위원회가 행정수도의 완결성을 위해 (사법부도) 가는 게 좋지 않느냐는 생각에서 그런 모양이지만 대법원이 간다고 인구분산이나 과밀억제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이라크 추가 파병 및 현지 테러위협 대책과 관련해 “추가 파병 병력에 대한 장비 등 방어력과 경계력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선일씨 살해사건 및 추가 파병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국민들이 이런 끔찍한 사태가 난 데 너무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유사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이 가중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국회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참여정부 두번째 총리로 지명된 이 총리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김씨 피살 사건과 이라크 파병 문제 ▦교육부 장관 시절 교육개혁을 둘러싼 논란 ▦신행정수도 건설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이 후보자 부인 김정옥씨의 대부도 토지매입을 둘러싼 의혹과 건강보험료 미납 문제 등을 집중 추궁했다.
한편 인사청문특위는 이날 열린 이 후보에 대한 청문회에 이어 25일에는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 등 12명의 증인과 참고인 등을 상대로 주요 쟁점에 대한 진술을 들은 뒤 29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06-2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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