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6포인트(0.10%) 오른 1,964.0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에도 불구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가능하다는 발언과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 등으로 미국 증시는 상승했다.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코스피 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지수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강하지 않은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탓에 상승폭을 줄이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86포인트(1.42%) 하락한 476.62포인트에 마감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세에 나섰지만 삼성전자 등 일부 업종 중심의 상승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시황을 돌리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정책 변화가 가능한 시점으로 저가 매수세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10원 내린 1,136.20원에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대부분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 증시는 전일 대비 0.01% 상승했고 대만 증시는 0.55% 하락한 채 마감했다. 오후 3시 10분 현재 중국 상해 지수는 0.1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고 홍콩 항셍지수는 0.30%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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