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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프, MS ‘윈도폰7’ 보급 이끌까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인수된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업체 ‘스카이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선 MS가 스카이프를 자사의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 이용자들을 그대로 스마트폰으로 끌어오는 지렛대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카이프를 ‘크로스 플랫폼’으로 활용, 컴퓨터로 스카이프를 쓰던 이들이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스카이프가 제공되는 MS의 윈도폰7 스마트폰을 고르도록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MS는 여전히 컴퓨터 OS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자사의 위치를 십분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MS가 스카이프를 무기로 이동통신사들을 ‘압박’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윈도폰7의 보급도 중요하지만 이미 모바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경계하고 있는 이동통신사들이 자칫 등을 돌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대신 이용자들을 자연스럽게 끌어오거나 모바일 인터넷전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동통신사들과의 관계를 다지는 전략을 택할 것이란 게 중론이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한 데다 최근 MS와 손을 잡은 노키아가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프 이용자 수는 전세계적으로 1억7,000만명에 달한다. MS가 스카이프를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카이프의 화상통화 기능에 동영상 광고 등을 넣어 수익을 낸다는 것. 검색엔진 ‘빙’ 등으로 광고 플랫폼 사업에 투자해왔던 MS의 전력을 감안하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밖에 스카이프의 기업 시장 진출도 거론되고 있다. 스카이프는 상대적으로 낮은 보안성과 안정성 때문에 기업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지만, MS가 취약점을 보완해 기업용 화상회의 서비스로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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