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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重, 유동성 리스크 씻고… 하반기 9조원 수주 예약

두산중공업이 최근 제기됐던 리스크들의 우려가 줄어들고 대규모 해외 수주가 예상돼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올해 초부터 두산중공업을 괴롭혔던 자금악화설과 자회사(밥캣)의 유상증자 가능성, 수주부진 등의 유동성 리스크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아랍에이리트연합(UAE)과 사우디 등으로부터 9조원의 수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3개월간 두산중공업의 주가를 19%나 하락하게 했던 악재가 상당부분 해소됐다는 것이 하 연구원의 설명이다. 하 연구원은 “8,0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을 갖고 있어 최근 발행한 6,000억원의 회사채는 감내할 수 있고, 밥캣은 이미 지난 해 10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해 내년 5월까지는 추가 증자의 가능성이 없다”며 “전체 수주의 84%를 차지하는 발전 및 담수플랜트 사업은 공공사업 성격이어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하반기에 UAE원전(2조원), 사우디 석유발전(4조5,000억), 인도 석탄발전(1조원), 베트남 석탄발전(1조원) 등 발전부문에서만 9조원 내외의 수주가 예상된다”며 “특히 오는 6~8월 안에 8조원 정도의 대규모 수주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하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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