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7일 보고서에서 “위닉스가 제조하는 제습기의 판매가 기대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98% 늘어난 94억원 가량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위닉스는 제습기, 에어워셔, 공기청정기 등을 생산하는 가전제품 제조업체이며 전체 매출에서 제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51.9% 가량된다”며 “톱스타 조인성을 모델로 내세운 공격적 마케팅으로 제습기 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국내 제습기 시장에서 위닉스의 시장점유율은 42% 가량되며 2위업체인 LG전자(27%)를 크게 앞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위닉스는 제습기 시장의 뚜렷한 성장세에 힘입어 앞으로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국내 제습기 보급률은 지난해 기준 약 7% 정도이며 올해에도 12%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일본의 제습기 보급률이 9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제습기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위닉스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배에 불과하다”며 “3월부터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제습기 시장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감안하면 주가가 추가로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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