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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업 20곳 불과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2ㆍ4분기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을 기준으로 현재 영업이익 추정치가 5% 이상 상향 조정된 기업은 포스코ㆍ삼성물산ㆍ코스맥스ㆍ현대하이스코 등 20개 사에 불과했다. 이 는 지난 2008년(26개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 2009년에는 39개사,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41개사, 34개사였다.

올해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소재ㆍ경기관련 소비재 업종이 4종목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건강관리ㆍ금융ㆍ전기전자(IT) 업종이 각각 3종목씩 포함됐다.

철강 업종 내에서는 포스코와 현대하이스코의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는 지난달 15일까지 영업이익 추정치가 1조2,156억원이었지만 전날 기준으로는 1조3,255억원으로 9% 상향 조정됐다. 현대하이스코는 같은 기간 1,202억원에서 1,262억원으로 5% 늘었다.



그 외에도 일동제약ㆍ유나이티드제약ㆍ종근당ㆍ케이티스카이라이프ㆍ한솔제지ㆍ동양생명ㆍ대한생명ㆍ코스맥스ㆍ삼성테크윈ㆍ삼성물산ㆍ일진디스플리에ㆍCJ CGVㆍ삼성카드ㆍ한국철강ㆍ대한전선ㆍ동원산업ㆍ케이씨텍ㆍ한국단자 등이 어닝서프라이즈 예상 종목으로 꼽혔다.

이대상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전체적으로 이익이 하향되는 시기이고 그 중에서 시간이 갈수록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기업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2ㆍ4분기 결산에 임박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상향되는 기업에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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